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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뉴스][펌] 울산, 한수원 본사 인근에 복합휴양단지 조성 박차

photographer2js 2008. 7. 21. 09:29

출처 : 울산, 한수원 본사 인근에 복합휴양단지 조성 박차 20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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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수원 본사 인근에 복합휴양단지 조성 박차
대구경북 부동산관련 정보 | 2008/01/09 12:00


경주 '재주넘는 곰' 신세 전락 위기


울산, 한수원 본사 인근에 복합휴양단지 조성 박차 시의회 등 방폐장 특별금 용처 논란에 3천억원 낮잠 지원 현실화 먼산…인근 지자체 배만 불려주기 우려

 

울산이 추진중인 복합휴양단지 울산 선진개발은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해 2010년까지 2천500억원을 들여 강동 유원지지구내 10만7천490㎡에 호텔급 부대시설을 갖춘 559실의 콘도와 1일 1만명이상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워터파크 및 사우나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진은 조감도.

경주시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가 방폐장 유치에 대한 성과를 일구기도 전에 인접한 울산광역시가 한수원 본사가 들어서는 인근 지역에 대규모 해양복합휴양단지 개발 계획을 밝히며 사업추진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자칫 경주시가 방폐장 유치에 대한 '실익'을 울산시에 모두 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일어나며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경주시는 아직 방폐장 지원금의 사용처를 두고 사회 주체별 갈등과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는 와중에 인근 울산시가 발 빠른 사업 추진에 나서자 '죽 쒀 남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마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 시민들은 시 차원에서 방폐장 유치 지원 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서둘러 개발에 따른 '실익'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발등의 불로 떨어진 울산광역시의 개발 전모와 경주시 차원의 대책마련 등을 심층 조명해 본다.

울산 강동권 개발사업 착공

울산광역시는 지난 12월말 경주시 경계 지점에 온천개발과 유원지, 대단위 아파트 건설, 호텔 등을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을 본격화 했다.

울산시는 1조6천300여억원을 들여 경주시 양남면 경계지점인 울산시 북구 강동 일원 300만㎡(100만여평)에 주거와 관광이 결합된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 조성을 위한 강동권 개발사업을 지난해 4월 착공 오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방폐장 유치로 발생할 경제적 효과를 고스란히 울산으로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울산 강동 지구 개발계획은

울산시에 따르면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은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강동유원지 도시계획시설사업(워터파크지구)'이다. 이들 사업은 지난 12월 27일, 울산시 북구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2007년 새해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산하지구는 환지방식의 도시개발 사업조합이 추진하는 민간개발 사업으로 30만평의 부지에 4천300세대, 1만2천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전원복합형의 해양관광도시로 2009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실시계획인가 내용을 보면 주거용지 46만5천112㎡, 상업용지 12만366㎡, 공원·도로·학교·녹지 등의 도시기반시설 41만1천022㎡ 등으로 해양관광도시에 걸 맞는 다양한 도시기반시설 및 공공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욱이 산하지구는 관광휴양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인 프랑스의 니스,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이태리의 베니스, 그리스의 산토리니풍의 건축적 특징 및 형태를 도입해 산하지구를 4개 권역으로 구분한 특징적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했다. 또 지구내 중앙공원인 에코벨트를 현상공모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상징적 공원으로 조성 한다.

또한 강동유원지 조성사업 중 핵심시설인 워터파크지구(강동리조트)도 지난 10월 도시계획시설사업자 지정에 이어 실시계획인가가 이루어짐에 따라 올해초 공사에 들어간다.

워터파크지구는 2009년초 시설조성을 목표로 10만7천933㎡의 부지에 550실 규모의 콘도와 관광펜션, 실내외 워터파크, 컨벤션시설, 스파사우나 시설이 복합적으로 건립된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산하지구 내 특급호텔, 관광레저쇼핑몰, 아쿠아리움, 박물관 등과 강동유원지 내 각 시설지구에 대한 문화관광레저시설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강동지구가 울산 도심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항,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이 15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날 뿐아니라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와 인접해 관광 및 주거인구 유입이 용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산시는 이 강동지구 개발로 3조8천96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6만4천885명의 고용효과, 8천651억원의 소득효과, 1조7천183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1천535억원의 세수증대효과가 각각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강동지구 개발사업의 속내는

울산시는 강동지구 개발사업의 핵심을 질 높은 교육시설 건설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라는 것을 감추지 않는 다.

최근 경주는 방폐장 유치로 경주로 오게 되는 한수원 본사직원들의 주거지 해결이 발등의 불로 인식되고 있다.

한수원 본사 노조가 경주 도심권 사택건립을 반대하고 나섰지만 경주시 차원에서 이들 직원들의 주거지 해결에 대한 대안이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수원 본사가 이전되면 직원들의 자녀교육문제도 큰 걱정거리다.

요즘 경주에서 가동되고 있는 중소기업들 직원 대다수가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인근 울산과 포항 등지에서 출퇴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자녀들 교육문제로 경주 이주를 반대하거나 울산과 대구 거주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도 강동지구 개발 사업에 희망적이다.

오는 2010년 7월에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양남으로 이전하면 직원과 협력업체 그리고 가족까지 적어도 2천명 이상이 양남에 터를 잡는다. 또 경주시가 양남을 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으로 양남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양남은 경주 중심가보다 울산시와 인접해 있다. 이에 개통된 국도31호선을 이용, 강동이나 울산 시내로 교류가 활발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강동은 물론이고 울산시 전체가경주 방폐장 유치로 인한 직간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 높다.

경주 방폐장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는

하지만 경주시는 현재 방폐장 특별지원금 3천억원 중 490억원을 내년에 우선 사용하려는 안을 두고 사회 주체별로 갈등과 반목이 심각하다.

시의회와 자생적인 사회단체는 각각 거시적 차원에서 자금 사용의 투명성과 효용성, 합목적성을 들어 지원금 집행을 반대해 현재까지 지원금이 한 푼도 사용되지 못하고 시금고에서 낮잠 자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 지원사업도 정부의 표현대로 법적 절차를 밞다보니 경주지원 현실화는 여전히 '하세월'이다.

방사성 가속기 사업의 경우 지구지정이후 부지 보상조차 이뤄지지 못해 언제 조성될지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결국 정부의 더딘 지원과 경주시 사회주체별 갈등과 반목, 경주시의 대안 제시 미흡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하며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인근 지자체만 '배 불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주시와 시민들은 방폐장 유치 지원 사업에 대한 속도 조절과 함께 사회 주체별 이견 조정, 정부의 조속한 지원 등을 이끌어 내야 하는 삼중고에 내몰리면서 천년고도 경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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