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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니빅뱅 실험, 지구 멸망 부를 것" 경고로 술렁

photographer2js 2008. 9.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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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2008.09.10 06:20
출처 : 인터넷
글쓴이 : 한국일보 원글보기
메모 : "미니빅뱅 실험, 지구 멸망 부를 것" 경고로 술렁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09.10 17:23 CERN 대형가입자가속기 드디어 첫 빔 발사 사상 최대의 '미니 빅뱅' 실험으로 세계과학계와 인터넷이 술렁이고 있다. 현대 물리학계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표준모델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가입자가속기(LHC)가 10일 첫 빔을 발사한 것. 이번 실험은 137억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대폭발)을 재현하는 것. LHC는 이를 위해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를 설치했다. CERN은 두 개의 양성자 빔을 충돌시켜 빅뱅 당시의 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우주탄생의 순간을 재현함으로써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Higgs Boson·반물질)를 찾고,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번 실험이 주목을 모으는 이유는 1차적으로 우주 탄생을 규명한다는 실험의 거대한 목표 때문. 하지만 실험이 지구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일부 과학자들의 경고도 지구촌의 관심을 모으는 데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ERN 소속 과학자들은 '지구 멸망을 초래할 실험을 중단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 이번 실험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 실제로 독일의 화학자 오토 로슬러 등은 "실험으로 생성된 미니 블랙홀이 지구를 삼켜 버릴 수도 있다"면서 빅뱅재현으로 인공블랙홀을 만드는 이번 실험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유럽인권재판소에 실험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는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계산대로라면 블랙홀이 살아남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해 지구를 삼켜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