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메모

[스크랩] 공공기관 채용 인턴은 ‘단순 알바’

photographer2js 2008. 12. 30. 08:27
뉴스: 공공기관 채용 인턴은 ‘단순 알바’
출처: 경향신문 2008.12.30 08:27
출처 : 취업직장인
글쓴이 : 경향신문 원글보기
메모 : 공공기관 채용 인턴은 ‘단순 알바’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12.29 18:52 ㆍ내년 1만여명 규모…정규직 전환 안해 ㆍ"정부 실업률 낮추기용 땜질정책" 지적 내년 초 정부 주도로 공공기관들이 1만여명 규모의 청년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공개 채용 때 가산점을 주지 않아 단순 아르바이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 실업률을 낮추고 청년 취업난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인턴사원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주요 공공기관에 따르면 한국전력·철도공사 등 공기업들은 100만~110만원의 월급을 주고 6~10개월 동안 청년 인턴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이들에게 정규직 채용 때 가산점 등을 주는 등 우대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국전력은 내년에 650명의 인턴사원을 뽑지만 6개월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 정도로 간주하고 있으며, 정규직 채용 때 가산점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39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단순 아르바이트 개념이다. 철도공사도 지원부서 중심으로 120명가량의 인턴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지만, 10개월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는 100명, 지역난방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각각 80명, 주택금융공사도 20명의 인턴사원을 뽑을 예정이지만 정규직으로 채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10% 이상 정규직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규 인력 채용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턴사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도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투명한 공개채용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공개 채용 때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공공기관 정규직은 취업 희망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채용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인턴사원에게 가산점을 주게 되면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도 "인턴사원 가운데 뽑고 싶은 인재가 있다고 해도 공채 과정에서 가산점을 줄 계획은 없다"면서 "정부가 내려보낸 인턴사원 채용 시행 지침에도 정규직 채용과 연관시키라는 내용은 들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인턴사원은 일정 기간 근무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게 아니라 돈을 벌면서 취업을 준비하라는 취지인 셈이다. 이에 따라 청년 구직자들은 공공기관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더라도 1년 이상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