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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럽·아시아 원자력 붐   

photographer2js 2009. 12. 14. 17:29
뉴스: 유럽·아시아 원자력 붐   
출처: 매일경제 2009.12.14 05:29
출처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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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 원자력 붐   

매일경제 | 입력 2009.12.14 16:53

 
◆원자력발전 르네상스 (上)◆

유럽 아시아 중동지역 국가들이 원자력 르네상스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에너지를 저렴하게 친환경적으로 보급하는 데 원자력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체코 프라하에서 "모든 나라가 평화적으로 원자력을 이용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싸우려면 원자력을 이용해야 한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 동조했다. 미국은 현재 10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30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 영국 서퍽 지역에 있는 시즈웰B

 

 원자력발전소. 영국은 3세대 원전을 중심으로 신규 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 세계 전력의 15%를 차지한다. 약 30개 국가가 원자력발전을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동안 10~20개국이 원자력발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발전소는 370여 기지만 2050년까지 1400개 원자로가 새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주요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석유 값이 올라가도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 2007~2008년 유가가 치솟았을 때 원자력 비중이 높은 국가는 타격이 비교적 적었다. 또 국제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안보 문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적 에너지 수요는 2030년까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국가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원자력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G8 국가 중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소가 없는 나라며 세계에서 전력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영향으로 원전을 모두 폐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정부는 전력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4~5년 안에 새 원전을 짓기로 결정했다.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중 원자력 비율을 2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10기 정도의 원전이 필요하다. 이탈리아 국민도 호응이 높다. 2007년 82%가 반대의사를 보였으나 2008년 여론조사에서 54%가 지지하고 36%만 반대 의사를 밝혔다.

독일은 1998년 원전의 단계적 폐쇄를 결정했으나 지난해부터 폐쇄 정책을 보류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재생에너지가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경제성을 확보할 때까지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120여 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이 들어설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11개 원자로를 소유하고 있으며 6기를 건설 중이다. 현재 원자력발전 비율은 2.3%로 2030년까지 16%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프랑스에서 기술을 수입했지만 자체 모델 개발에 착수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처음으로 신규 원전을 짓겠다고 나섰다. 중동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신규 원전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2016년 첫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14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 공동기획 = 한국원자력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