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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7兆' 한국형 원전 첫 UAE 수출

photographer2js 2009. 12. 27. 20:37
뉴스: '47兆' 한국형 원전 첫 UAE 수출
출처: 세계일보 2009.12.27 08:37
출처 : 외교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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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兆' 한국형 원전 첫 UAE 수출

세계일보 | 입력 2009.12.27 19:25 | 수정 2009.12.27 19:59

한전컨소시엄, 美·佛 제치고 수주 성공
세계 6번째… 李대통령 막판 지원 주효


한국이 총 40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 사상 첫 원전 수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이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으로 기록됐다. 수주 규모는 단군 이래 최대일 뿐 아니라 최근 세계시장에서 발주된 플랜트 프로젝트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UAE 아부다비에서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UAE 원전 건설을 비롯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후 칼리파 대통령과 함께 이날 양국 간 400억달러 규모의 대형 발전사업 프로젝트 계약이 최종 성사된 원자력 등 6개 주요 협력 분야와 이행 내용을 담은 '한·UAE 정부 간 강화된 경제협력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과 세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부장관이 협정에 서명했다.

청와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UAE가 발주한 560만㎾(140만㎾급 4기, 200억달러) 규모의 원전건설 사업자로 한국전력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전컨소시엄은 프랑스 아레바컨소시엄,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컨소시엄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택됐다.

한전컨소시엄은 앞으로 10년간 총 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짓고 이후 60년간 원전 가동비, 운영, 정비를 맡게 된다. 따라서 200억달러 규모의 건설 외에도 운영, 연료공급, 폐기물처리 등 200억달러를 일괄 수주하게 됐다.

한전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한국전력기술(설계), 두산중공업(기기제작), 현대·삼성건설(건설), 한전연료(핵연료), 한수원(운영), 한전KPS(유지보수)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 등도 참여한다.

이로써 한국은 1978년 원전 1호기를 건설한 이후 31년 만에 한국형 원전 첫 수출의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주가 지닌 의미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막판까지 치열했던 프랑스와의 수주 경쟁에서 입찰 결정권을 지닌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수차례 통화를 갖고,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