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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설사 ‘7조원 신고리 원전 5·6호기’ 발주 시기 촉각

photographer2js 2011. 8. 26. 09:27
건설사 ‘7조원 신고리 원전 5?6호기’ 발주 시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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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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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7조원 신고리 원전 5·6호기’ 발주 시기 촉각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1.08.25 17:11

 

이르면 오는 2012년 하반기 발주될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 규모가 매머드급인데다 향후 국내 및 해외 원전 건설사업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원전사업 수주에 필수적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받는 건설업체가 부쩍 늘고 있어 신고리 원전 5·6호기 수주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의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공사가 오는 2018년과 2019년 말에 각각 완공돼야 하지만 주민설명회 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할 때 발주 시기가 불투명해 건설사들의 수주전략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게 됐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사업 본격화

25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오는 9월 1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사무소에서 신고리 5·6호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설사업에 나선다. 한수원은 이어 11월에는 주민공청회를 연 뒤 연말에 지식경제부에 원전건설을 위한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2012년 1월에는 건설허가 신청을 제출키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정대로 추진돼 내년 말 실시계획 승인이 나오고 2013년 5월 건설허가를 취득하면 본관 기초 굴착공사가 2013년 9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이 2014년 6월에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는 한국형 원전인 APR 1400급이며 발전용량과 공사 규모 등은 추후 결정된다.

■건설사, 공사발주 시기에 촉각

신고리 5·6호기 건설 프로젝트에서 건설업체의 최대 관심사는 공사발주 시기다. 한수원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 실시계획승인이 나고 공사가 발주돼야 하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9월 1일로 예정된 주민설명회와 11월 개최되는 주민공청회가 관건이다. 아직까지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주민설명회와 주민공청회 개최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는 벌써 개최했어야 하는 절차인데 지금까지 지연됐다"면서 "이 때문에 신고리 5·6호기 인허가를 모두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내년 말 공사발주가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공사 단계별 일정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가급적 정부의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맞춰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발주 방식도 관심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발주 방식에도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 초 신울진 원전 1·2호기 발주 당시 한수원이 최저가낙찰제를 적용했고 건설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무려 9번이나 유찰된 적이 있었다. 당시 이를 놓고 한수원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정부까지 나서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울진 원전 1·2호기 이후 4∼5년 만에 나오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입찰에서는 새로운 입찰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한수원은 최저가낙찰제 대신 기술제안입찰 등을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제안입찰은 가격 위주 경쟁에서 벗어나 발주자가 미리 결정한 공사계획 및 설계도서를 토대로 입찰자가 스스로 검토한 후 시공계획, 공사비 절감 및 공기단축 방안 등을 발주자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적용 중인 기술제안입찰 공사를 보면 기술점수에 대한 가중치가 60∼70% 수준인데 한수원에서는 어느 선에서 적용할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제안입찰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건설사도 많다. 올해 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을 획득한 한 중견건설사는 "기술제안입찰을 적용하면 원전 시공 경험이 없는 중견건설업체는 배제되고 대형 건설사들만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서 "차라리 최저가낙찰제를 융통성 있게 적용해 중견 건설업체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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