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건강

[펌] 여름철 건강관리

photographer2js 2007. 7. 25. 12:52
 


내 몸 안에 있는 엔진과 냉각수를 조절하라.


여름이 되면 다른 계절보다 건강관리나 휴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여름철 건강관리의 키포인트는 체온관리다. 체온관리 능력이야말로 모든 건강관리 능력과 활동력,

체력의 대표가 되는데, 이 능력은 오장육부 중 심장과 폐에서 주로 담당한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차의 주 성능을 살펴볼 때 엔진과 냉각장치를 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심장과 근육은 자동차의 엔진과 비슷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으로, 많이 움직일수록 열이 많아지게 된다.

또, 폐와 피부는 자동차의 냉각장치와 비슷해서 숨쉬는 활동을 통해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은 심장 박동에 비례해서 폐의 호흡수가 일정하게 따라가며, 대체로 심장이 4번 뛰는 동안 숨은 1번 쉬게 된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심장박동과 호흡수가 맞지 않아 심장박동이 많으면 몸이 더워지고, 박동이 적으면 몸이 차가워진다.

겨울이라도 무지하게 움직이면 심박동(열)은 많은데, 호흡(냉각)이 모자라서 몸살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한 추운데 노출되어 있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가열부족으로 체온유지를 못해 냉각장치를 정지시키는 코감기에 걸리게 된다.

같은 원리로 여름에 많은 활동을 하게 되면 몸이 가열되어 온몸이 냉각장치를 지원하는 구조로 바뀌게 되는데, 일명 '더위타는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더위타는 병에 걸리게 되면 평상시에도 몸은 열을 식히기 위해 더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한다.

즉 '숨 헐떡임' 증상이 새겨나는 것이다. 근육도 열을 내지 말라고 힘을 못 쓰게 하고, 피부도 조금만 자극이 와도 많은 땀을 흘려 몸을 식히려 하며,

먹는 것도 결국 열에너지로 바뀌기 쉬워 아예 식욕마저 없앤다.

낮에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이 쏟아지게 되며, 밤에는 가열된 체온을 식히려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이는 엔진 과열을 식히기 위해 엔진을 갑자기 끄지 않고 그대로 틀어 두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볼 수 있겠다.



더위, 넌 나한테 안돼


겨울에 재채기 3번 하면 일주일 고생할 감기가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재채기를 통해 몸이 덥혀지기 때문이다. 여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땐 바로 움직임을 중단하고 몸일 식힐 필요가 있다.

보름은 고생할 더위타는 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

또한 평상시에 심장과 폐의 능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예방이 가능한데, 주로 규칙적인 운동이나 여름철 보양식, 체력을 보하는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더위가 닥쳤을 땐 심폐능력에 맞춰 무리한 활동 시간을 줄이고, 시원한 수면환경을 확보하여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평상시 하던 운동이 있다면 그 운동량을 반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고, 운동 시간도 낮을 피해 시원한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여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여름은 낮이 길어 같은 24시간의 하루라도 긴장된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은 반면 잠이 부족하기 쉽다.

그래서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한데, 낮이 긴 만큼 낮잠으로 체온을 식히는 방법이 좋다. 낮잠은 하루 30분을 넘지 말아야 하며,

이를 통해 무기력증이나 졸림 현상을 피할 수 있다. 밤잠은 주변 환경관리에 주의해야 하는데,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열대야로 잠들기 힘들므로

이때는 수면 1시간 전쯤 샤워를 함으로써 미리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보양음식 이제는 알고 먹는다.


여름 보양식으로 남자들에게 인기 있는 보신탕은 체력소모가 많아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평소 몸이 찬 편이지만 여름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는 체질은 삼계탕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에게는 추어탕이 적격이고,

활동량은 많지만 기력이 없고 여윈 사람에겐 장어요리가 좋다.

여름에 먹는 보약은 주로 심폐능력을 강화시키거나 열을 내리는 처방이 많다.

기운이 없어 기진맥진한 사람에게는 맥을 살려주는 생맥산과 기운과 혈액 능력을 보강하는 십전대보탕이 좋다.

현재 더위를 타고 있는 사람에게는 열을 내리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청서익기탕이나 제호탕이 많이 쓰인다.

과다 냉각으로 생기는 냉방병으로 두통과 뒷목이 뻣뻣할 때는 갈근탕 또는 인삼패독산을,

찬 것을 많이 먹어 나타나는 배탈, 설사에는 곽향정기산이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