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메모
[펌] 흡연자 줄어도 담배가 잘 팔리는 까닭
photographer2js
2008. 9. 8. 13:30
LONG
복지부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의뢰해 조사한 올 상반기 흡연 실태에 따르면 만
19세이상 성인 흡연율은 21.9%로 지난해말보다 1.1%P 낮아졌다고 합니다. 27.2%를
기록한 2005년말에 비해서는 5.3%P나 줄었습니다.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40.4%로 6개월 전보다 1.6%P 떨어졌고, 성인 여자의 흡연율
은 3.7%로 역시 0.9%P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9세 이상 2027명(남자 1001명, 여자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이 조사에서
흡연자 1인이 피우는 담배는 하루 17.1개비로 지난해말의 18.2개비보다 1.1개비가
줄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통계청이 지난 3일 내놓은 '2008년 7월 소매판매액 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7월
중 국내 담배 판매액은 7024억원(세금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달(6735억원)에 비해
4.3%가 늘었습니다.
올들어 담배 판매액은 1월에 6409억원으로 2007년 1월(6014억원)에 비해 6.6% 늘
었습니다.
월간 판매액을 기준으로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청이 소매 판매액 통계 자료
를 내기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담배 담배량은 올 1분기 1조9447억원, 2분기 2조368억원으로 전년의 같은 기간보
다 각각 6.4%, 6%씩 늘었습니다.
그럼 올들어 흡연자들이 피운 담배량은 얼마나 될까요.
[출처=KT&G 홈페이지]
현재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KT&G의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 판매한 담배량은 308억본(개비)으로 지난해 상반기 310억
본(개비)보다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007년 매출을 살펴보면 총 636억본(개비)이 팔려 그 전해인 2006
년 626억본(개비)보다 10억 개비가 더 팔렸습니다.
KT&G의 2500원 이상 고가 담배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올 1분기 68.2%(판매액 기
준)에서 2분기 67.8%로 되레 떨어졌습니다.
이는 KT&G가 올 5월에 내놓은 2200원짜리 '본'이 잘 팔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지난 7월 담배 판매액이 늘어난 것을 두고 고가 담배 비중이 높아 그렇다고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험한 세상 담배로 달랜' 사람이 늘었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중앙일보]
얼마전 감사원은 "복지부가 발표한 흡연실태 통계가 부정확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복지부의 '흡연 실태 통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여성 흡연율은 3.5%, 전
체 성인 흡연율은 30.4%였습니다. 복지부는 "흡연을 줄이기 위해 담배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그해 말 2000원이던 '에쎄' 값을 2500원으로 올렸습니다.
복지부는 다으매인 2005년 6월 다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성 흡연율
은 2.8%로 전체 성인 흡연율은 27.3%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복지부는 당연히
"담배값을 올렸기 때문에 흡연뮬이 낮아졌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가운데 주부의 비율을 늘리는 등 표본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복지부는 지난달 21일 '성인남자 흡연율 40.4%로 30%대 진입 가시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요지는 "매년 성인 흡연율이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흡연율이 줄었는데도 작년 담배 판매량은 늘었습니다.
복지부의 설명이 궁금합니다.
혹시 담배값을 다시 올리기 위한 '작전'은 아니었을까요.
며칠전 담배값을 200-300원 올리려다 '없던 일로' 한 적이 있죠.
담배를 더 피우게 만들지 말아주십시오.
ARTICLE
2500원 짜리 담배. [출처=KT&G 홈페이지]
"흡연율은 떨어지는데 담배 판매액은 늘고 있다"
7일 연합뉴스가 통계청의 '소매판매액 동향'과 보건복지가족부의 '성인 흡연율 조
사'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줄었는데도 담배값이 늘어났다면 그 이유는 담배 가격이 올
랐거나 골초들이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갯수가 늘어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흡연율이 떨어지고 있고 흡연량도 줄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
고 담배 판매액이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담배 소비가 늘고 있기 때
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복지부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의뢰해 조사한 올 상반기 흡연 실태에 따르면 만
19세이상 성인 흡연율은 21.9%로 지난해말보다 1.1%P 낮아졌다고 합니다. 27.2%를
기록한 2005년말에 비해서는 5.3%P나 줄었습니다.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40.4%로 6개월 전보다 1.6%P 떨어졌고, 성인 여자의 흡연율
은 3.7%로 역시 0.9%P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9세 이상 2027명(남자 1001명, 여자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이 조사에서
흡연자 1인이 피우는 담배는 하루 17.1개비로 지난해말의 18.2개비보다 1.1개비가
줄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출처=통계청 보도자료]
통계청이 지난 3일 내놓은 '2008년 7월 소매판매액 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7월
중 국내 담배 판매액은 7024억원(세금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달(6735억원)에 비해
4.3%가 늘었습니다.
올들어 담배 판매액은 1월에 6409억원으로 2007년 1월(6014억원)에 비해 6.6% 늘
었습니다.
월간 판매액을 기준으로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청이 소매 판매액 통계 자료
를 내기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담배 담배량은 올 1분기 1조9447억원, 2분기 2조368억원으로 전년의 같은 기간보
다 각각 6.4%, 6%씩 늘었습니다.
그럼 올들어 흡연자들이 피운 담배량은 얼마나 될까요.
[출처=KT&G 홈페이지]
현재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KT&G의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 판매한 담배량은 308억본(개비)으로 지난해 상반기 310억
본(개비)보다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007년 매출을 살펴보면 총 636억본(개비)이 팔려 그 전해인 2006
년 626억본(개비)보다 10억 개비가 더 팔렸습니다.
KT&G의 2500원 이상 고가 담배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올 1분기 68.2%(판매액 기
준)에서 2분기 67.8%로 되레 떨어졌습니다.
이는 KT&G가 올 5월에 내놓은 2200원짜리 '본'이 잘 팔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지난 7월 담배 판매액이 늘어난 것을 두고 고가 담배 비중이 높아 그렇다고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험한 세상 담배로 달랜' 사람이 늘었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중앙일보]
얼마전 감사원은 "복지부가 발표한 흡연실태 통계가 부정확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복지부의 '흡연 실태 통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여성 흡연율은 3.5%, 전
체 성인 흡연율은 30.4%였습니다. 복지부는 "흡연을 줄이기 위해 담배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그해 말 2000원이던 '에쎄' 값을 2500원으로 올렸습니다.
복지부는 다으매인 2005년 6월 다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성 흡연율
은 2.8%로 전체 성인 흡연율은 27.3%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복지부는 당연히
"담배값을 올렸기 때문에 흡연뮬이 낮아졌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가운데 주부의 비율을 늘리는 등 표본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출처=복지부 보도자료]
복지부는 지난달 21일 '성인남자 흡연율 40.4%로 30%대 진입 가시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요지는 "매년 성인 흡연율이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흡연율이 줄었는데도 작년 담배 판매량은 늘었습니다.
복지부의 설명이 궁금합니다.
혹시 담배값을 다시 올리기 위한 '작전'은 아니었을까요.
며칠전 담배값을 200-300원 올리려다 '없던 일로' 한 적이 있죠.
담배를 더 피우게 만들지 말아주십시오.
출처 : http://blog.joins.com/n127/9987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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