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메모
[스크랩] 시중금리 내리는데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나홀로 훨훨’
photographer2js
2008. 12. 27. 21:36
출처 : 기업산업
글쓴이 : 헤럴드경제 원글보기
메모 : 시중금리 내리는데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나홀로 훨훨’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12.24 09:01 | 최종수정 2008.12.24 09:53 최근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는 꿈쩍하지 않으며 고객 발길이 끊겼다. 보금자리론은 서민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상품으로 정부가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시중금리 인하를 추진중인 상황에서 주택금융공사가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사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지난 10월7일 0.35%포인트 올려 연 7.60~7.85%로 조정한 이후 지금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기준금리인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주택저당증권(MBS)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10월 7일 5.62%에서 지난 23일 4.24%로 1.38%포인트나 떨어졌다. 그러나 가산금리는 올해 4월 0.3% 안팎에서 10월 이후 4%까지 치솟은 뒤 내려오지 않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채권시장이 경색되고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가 끊기면서 MBS 가산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 7월 이후 MBS 발행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은행의 3년짜리 고정금리 대출은 연 6.86~7.96%로 지난 10월7일 8.64~9.74%보다 최고 금리가 1.78%포인트나 낮아졌고 국민은행의 고정금리 대출 금리도 1.78%포인트 떨어진 6.53~8.03%를 기록 중이다. 특히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금리가 4%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을 찾는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대출 실적은 지난 8월 4342억원에서 9월 2831억원 10월 188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11월에는 87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12월에도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금자리론 실적이 급감한 것은 지난 9월부터 공사가 한시적으로 순수구입 용도 이외의 보금자리론 취급을 제한한 측면도 있지만 최근에는 은행권 대출금리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신규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