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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전 연내 2420명 감축…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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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31. 08:42
출처 : 기업산업
글쓴이 : 아시아경제 원글보기
메모 : 한전 연내 2420명 감축…노조 반발 아시아경제 | 이경호 | 입력 2009.03.31 08:16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연내에 각각 2420명과 1570명의 정원을 일괄감축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력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노사간 대립이 격화될 전망이다. 한전은 30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2012년까지 단계적 감축예정이던 정원을 올해 일시에 줄이기로 했다. 감축규모는 전체정원 2만1734명의 11%인 2420명이다. 이날 남동발전을 비롯해 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5개 발전 자회사들도 시내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1570명 규모의 인력감축안을 처리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31일 이사회를 열어 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전은 정부의 공기업 인력감축 지침에 따라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나 전력노조가 회의실을 점거, 농성을 벌이자 안건심의를 보류했다. 당초 30일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가 노조를 피해 인근 호텔에서 조찬 형식의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전력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30일 '불법적인 기습 이사회는 무효'라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각 공공기관에 지시한 일괄 정원조정은 단체협약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불법행위"라며 "이를 결정하기 위해 회사가 아닌 외부에서 기습적으로 개최한 이사회의 의결사항은 무효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정부가 일괄 정원조정에 따르는 임금 삭감, 강제 퇴출과 같은 노동조합의 우려를 명확히 불식시키는 명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를 철회시키기 위한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4월 초에 구체적인 투쟁방향과 방식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