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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원전시장,전문 인력수급 발등의 불

photographer2js 2009. 8. 4. 15:21

출처 : 건설경제 (The Builders Daily)

 

원전시장,전문 인력수급 발등의 불

 

UAE 원전- 신울진 1 · 2호기 신규 착공땐 턱없이 부족… 체계적 양성 필요
 
 UAE(아랍에미리트) 원전과 신울진 원전 입찰이 거의 동시에 추진되면서 원전 전문인력 수급난이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공 중인 원전 현장에 이미 많은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전문인력 수급이 조만간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전문인력을 서둘러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불 보듯 뻔한 인력난

 

 오는 2030년까지 900조원 규모의 원전시장이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UAE 원전과 신울진 원전 주설비공사의 수주는 국내 건설사의 지상과제다.

 

 그러나 부족한 원전 전문인력이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건설현장은 신고리 1·2호기와 3·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3곳. 여기에다 UAE 원전과 신울진 1·2호기가 신규 착공되면 투입해야 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국내 현장만을 소화하기에도 벅찬 마당에 UAE 원전을 수주할 경우 이들 현장에 투입해야 할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UAE 원전과 신울진 원전의 건설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산술적으로 뽑아도 현재 인력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실제 한 대형건설사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퇴직한 인력들까지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원전 주설비공사가 5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공정률에 따른 유동적인 인력 배치 등으로 인력 부족에 따른 리스크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 원전 수주가 늘어나면 이마저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재배치 등은 확대되는 원전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를 소화하기 위한 미봉책이 불과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원전 전문인력풀이 부족한 가운데 확대되는 현장에 투입가능한 인력의 여유가 줄어들 것”이라며 “원전의 인력수급난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신규 인력확보가 관건

 

 원전 전문인력의 부족은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향후 원전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연평균 500여 명가량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러나 원전 전문인력의 배출은 이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워낙 오랜 기간이 필요한 데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체계조차 수립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문인력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경우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해외 원전 수출의 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전 수출 모델 등에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더라도 사람이 없어 수주하지 못할 수 있다”며 “원전시장 확대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일 : 2009-08-03 오후 6: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