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북한 핵탄두 최대 10기 보유”
뉴스: 美 플라우셰어스재단 밝혀
세계 각 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냉전 붕괴 이후에도 그다지 감소하지 않아 총 2만3300여개가 지구상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8190개는 명령만 내리면 곧바로 발사될 수 있는 상태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핵확산 방지를 위한 비영리 단체인 플라우셰어스재단이 10일 홈피에 게재한 세계 핵무기 보유현황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미국 과학자연맹(FAS)의 핵무기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과 미 자연자원방위협의회(NRDS)의 핵전문가 로버트 노리스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의 핵무기 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 불확실하지만 여러 정보 등을 토대로 할 때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차례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 능력을 작전에 옮길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증거는 없으며, 미 국방부 산하 국립우주항공정보센터의 올해 조사도 핵무기를 탑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핵탄두 보유량은 러시아가 1만300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고 이어 미국 9400개, 프랑스 300개, 중국 240개, 영국 185개, 이스라엘 80개, 파키스탄 70~90개, 인도 60~80개, 북한 최대 10개 등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 1만3000개 중 제조된 상태로 비축돼 있거나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는 핵탄두 8150개를 빼면 실제 작전에 배치된 핵탄두는 4837개라고 밝혔다.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 9400개는 작전에 배치돼 있는 2700개와 국방부 비축분 2500개, 폐기 예정인 4200개 등의 핵탄두를 합한 수치다.
프랑스 중국 영국의 보유 핵탄두는 대부분이 작전 가능한 상태로 조사됐고, 이 밖에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의 보유 핵탄두는 실제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