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원자력 안전의 날`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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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지정 원자력의 날에 통합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새로 제정되는 원자력의 날에 원자력 안전의 날을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돼 부처간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원자력의 날 지정에 따른 기념일 중복을 피하기 위해, 9월10일인 원자력 안전의 날을 새로 만들어질 원자력의 날로 통합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원자력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안전이기 때문에 안전의 날을 별도로 지정했지만, 이제는 수출 산업으로서 원자력의 위상이 한층 커지며 `원자력의 날' 지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안전의 날을 별도 지정하는 것은 중복인 만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히 아랍 에미리트(UAE) 원전 수주가 결정된 12월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지정, 원자력 안전의 날까지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경우 원자력 안전의 날을 주관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이견이 불가피해, 부처간 조율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처간 조율이 마무리된 상황은 아니다"면서 "교과부 및 행정안전부 등과 이제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와 교과부는 지난해 연말 원자력 관련 업무 분장을 놓고서도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지경부는 교과부가 안전규제만 담당하고 연구개발 등 업무는 지경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교과부에서 강하게 반발해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일이 부처간 갈등으로 번질 사안은 아니다"며 "중복 기념일을 피하기 위해, 큰 범주에서 원자력의 날을 지정해 통합 운영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제1회 원자력의 날이 지정되면, UAE 원전 수주 관련자 수백명에게 훈.포상을 서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