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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주 방폐장 안전성 확보 불가능" 내부문건 파문

photographer2js 2010. 8. 27. 11:00
"경주 방폐장 안전성 확보 불가능" 내부문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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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경제 
글쓴이 : 이데일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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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안전성 확보 불가능" 내부문건 파문

이데일리 | 안승찬 | 입력 2010.08.26 15:38

 

- 조승수 의원, 설계용역업체 작성한 문건 공개

- "경제 방폐장 백지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주장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하 방폐장)의 설계를 맡은 업체가 `경주 방폐장의 안전성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담아 작성한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26일 경주 방폐장 처분시설의 상세설계용역을 맡은 `삼안`이 발주처인 한전기술(052690)에 제출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지하공동 상세설계 용역(사일로 및 하역동굴 재설계 비용산정)`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현재 방폐장 부지에 대한 암반분석 결과, 부지의 안정성 확보가 불가능하므로 사일로의 규모와 형태 등 '기본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에는 "현재 발주처로부터 제공된 상세지질조사 보고서 및 지질구조 3차원 모델 결과를 현재 상태에서 종합하면 사일로 6기 모두 5등급 이하의 암반에 위치하거나(전체 또는 일부) 파쇄대의 영향범위에 위치하므로 현재 계획된 사일로의 규모 및 형상대로는 안정성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질조사 결과 추가 분석 및 파쇄대의 규모 확정과 ▲사일로의 기본계획 재검토 등이 우선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조 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경주 방폐장 부지 안정성에 심각한 결함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안정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해왔다"며 "하지만 이 문건에 따르면 기존 계획대로 방폐장 추진은 불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방폐장의 규모와 형태 변경에서부터 부지 변경에 이르기까지 방폐장 건설을 백지에서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 시간부터 방폐장 건설을 위한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과 경주시민이 납득할만한 책임감 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폐물관리공단측은 "한전기술과 하청업체 사이에 공문이 오간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확인중인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당초 준공목표는 2010년 6월이지만, 공사 과정에서 예상보다 지반이 연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강작업을 위해 완공 목표를 2012년 12월로 2년6개월 연기한 바 있다.

 

 

▲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