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웃음

[스크랩] 저기가 뭐하는 집인데 ?

photographer2js 2007. 9. 3. 16:19

깨밭을 매던 할머니는
자꾸 호미로 맨땅만을 계속 찍고 있었다.
 

저 건너에 새로 우뚝 선
5층짜리 건물에



웬 차들이 쉴새없이 들락날락 하니...
자꾸 시선이 그리로 갈수밖에...

승용차에는 이상하게도
꼭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타고 있능기라..


"도대체 뉘 집인데 차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꼬..."
"밤엔 잠도 안자고 들어가고 나가니.. 웬 조화일꼬..."
"어째 또 차 마다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 씩일꼬...

들어가는 승용차는 갈기갈기 찢어 펄럭이는
커튼을 뚫고 자취를 감추고 

@그 때였다!.

젊은 청년 하나가
깨밭 옆 길을 걷고 있었다.
할머니는 젊은이를 불러 세우고

"저..젊은 양반 뭐 좀 물어 봅시다.."
"예..할머니..."
"다른 게 아이고...저 저기 저집


저 집은 뭘하는 집인디?...

무슨일로 차들이
밤낮없이 드나드는 것인디


총각은 할머니의 물음에 난처해졌다.
뭐라고 설명할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데..

"묘해...
차에 탄 사람은 똑 같이 남자 하나,
여자 하나씩 타고있던데..??" 

"젊은이는 알 것도 같은데.?.
젊은이도 모르것오?"


이 때다
젊은이는 허벅지를 탁 쳤다.
기가막힌 대답이 생각났던 것이다...


"할머니..저 집이 뭐하는 집인지는 저도잘 모르 지만
하여간 들어가는 사람은 [ 조선놈 들이구요..


나오는 사람은요 [ 일본놈들이어요...]
ㅎㅎㅎㅎ 아셨죠?"

젊은이는 웃으며 사라진다
할머니는 깨밭에 덜썩 주저 앉아버렸다. 


들어간 놈들은 조선놈들
이고

나오는 놈들은 일본놈들
이라...." 뭔 소린지..당최

출처 : 냄비뚜껑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냄비뚜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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