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400㎿급 대용량 신형원전 건설된다
원전건설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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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국내기술로 개발한 1400㎿급 대용량 신형원전(APR1400 : Advanced Power Reactor 1400)이 최초로 건설된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13일 한구수력원자력이 신청한 신(新)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및 고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신형원전은 총 2기로 올해부터 7년간 약 5조7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각각 2013년, 2014년 준공될 예정이다. 원전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위치한다.
신고리 3,4호기의 노형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국내 산학연 공동으로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자체개발한 APR1400으로 일컬어지는 1400㎿급 대용량 신형원전이다.
울진원자력발전소 3~6호기,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신고리기존 1~2호기 등 기존원전인 OPR1000은 설비용량 1000㎿급이다. 신형원전은 기존원전인 OPR1000에 비해 설비용량도 1.4배 많을 뿐 만 아니라 건설공기도 58개월(기존원전 62개월)로 짧고, 설계수명도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늘어났다.
또한 기존 원전(OPR1000)과 대비해 안정성 및 경제성도 대폭 향상됐다.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특히 건설 및 발전단가도 10% 낮췄다.
특히 이번 원전건설은 향후 세계 신규원전 건설시장에 주력 노형으로 예상되는 신형 가압경수로(PWR : Pressurized Water Reactor)로서는 국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는 핀란드의 오낄루오토(Olkiluoto), 프랑스의 프라망빌(Flamanville)에 이어 3번째다. 산자부는 건설이 차질없이 진척될 경우, 향후 세계 원전 건설시장에서 국내 원전 수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형원전이 건립되면 인근 울산광역시가 현재 사용되는 수준의 전력량(234억㎾h/년)을 생산해 2010년대 중반이후 우리나라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설이 끝나는 2014년에는 총 26기의 원전이 연간 1949억㎾h의 전력을 생산해 우리나라 총 전력량의 39.8%을 담당케 될 전망이다.
한편 산자부는 건설기간동안 연인원 10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케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교부된 특별지원사업비 1147억원을 비롯해 매년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본지원사업 및 '지방세법'에 따른 지역개발세로 220억원이 인근 지자체에 지원되는 등 건설 및 가동기간(총 66년간)동안 총 1조5391억원이 지역사회에 지원돼 인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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