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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국, 180억배럴 대륙붕 개발 논란>

photographer2js 2008. 6. 20. 08:22
뉴스: <미국, 180억배럴 대륙붕 개발 논란>
출처: 조선일보 2008.06.20 08:21
출처 : 미국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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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80억배럴 대륙붕 개발 논란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8.06.20 07:30


부시 제안에 매케인 "原電도 45개 짓자" 오바마 "개발한다고 석유값 내리지않아"

고유가 탓에, 석유 매장량 180억 배럴로 추정되는 미국의 대륙붕이 또다시 개발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의 동서 대륙붕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지난 27년간 개발이 금지됐었지만, 1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매케인(McCain) 공화당 대선 후보가 계속 금지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매케인은 또 모두 45기(基)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이날 주장했다.

 

미 에너지부가 추정하는, 미 연근해의 석유 매장량 180억 배럴은 하루 2000만 배럴을 소비하는 미국이 3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미 의회에 해외 석유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맞서기 위해 근해 석유 시추 금지 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3.78L)당 4달러를 넘었다. 작년 12월만 해도 3달러였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현재의 유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1981년 제정된 석유개발 유예조치법에 따라, 2012년까지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 멕시코만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석유 및 가스의 시추·탐사를 불허하고 있다. 텍사스·알래스카·루이지애나·앨라배마 등 4개 주의 일부 해안 지역에 한해서만, 연근해 유전 개발이 허용돼 있다.

2000년 대선 때에는 연근해 개발에 반대했던 매케인 도 이번엔 "연방정부가 자원을 활용할 때가 됐다"면서 유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야생 동식물의 보호가 필요한 북극지방의 개발은 여전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도 대륙붕 유전 개발을 반대했던 찰리 크리스트(Crist)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도 이날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을 낮춰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가 왔다"면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Obama) 상원의원과 환경론자들은 "연근해 굴착이 이뤄진다고 해도 공급량을 늘리거나 가격을 낮출 수 없다"며 반대한다. 오히려 석유 개발로 환경 오염만 가중된다는 논리다. 오바마는 "유가를 내리려면 막대한 이윤을 챙기고 있는 석유회사에 대해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원인 캘리포니아의 아널드 슈와제네거(Schwarzenegger) 주지사도 "대륙붕 유전 개발 대신에 새 기술을 이용한 환경 친화적 재생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