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LILW

[펌] 경주 방폐장에 3만5천㎥ 규모 동굴 건설

photographer2js 2008. 7. 22. 11:35
출처 : 경주 방폐장에 3만5천㎥ 규모 동굴 건설    2008.07.22 (화) 오전 0:00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후 방폐장)이 서서히 모습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경주 방폐장 건설 안정성에 관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1일부터 24일까지 5개 원자력안전전문분과심의를 거친 후...

───────────────────────────────────────────────

경주 방폐장에 3만5천㎥ 규모 동굴 건설

 21일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서 안전성 심의

 2008년 07월 22일(화)

국내 최초로 경북 경주시 양북면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내에 건설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후 방폐장)이 서서히 모습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경주 방폐장 건설 안정성에 관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1일부터 24일까지 5개 원자력안전전문분과심의를 거친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건설 및 운영허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 경주 방폐장 조감도 


심의가 끝나면 정부는 건설비 1조5천228억 원을 투입, 2009년 12월 10만 드럼(용적 기준 3만5천200㎥)이 들어갈 수 있는 1단계 폐기물 처분시설을 건설하고, 추후에 그 규모를 80만 드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21일 원자력안전전문분과심의에 들어간 경주 방폐장의 위치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49번지 일원 209만8천419㎡의 땅으로, 이곳 지하 80~130m 사이에 1단계로 10만 드럼이 들어갈 수 있는 동굴 처분 방식의 시설이 들어선다.

동굴 처분 방식이란 지하에 인공 동굴을 건설해 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동굴 안에는 높이 50m, 직경 23.6m 크기의 수직형 사일로 6기가 설치되는데, 사일로 1기 처분량은 각각 1만6천700 드럼이다.


드럼 형태의 방사성 폐기물 운반은 특수용기와 선박을 이용한 해상운송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혹시 있을지 모르는 운송 사고를 막기 위해 가급적 육로 수송거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0만 드럼 용량의 1단계 처분시설 운영기간을 10년으로 보고 있으며, 폐쇄 후 제도적 관리 기간을 약 1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원자력기술원을 통해 올해 1월부터 경주 방폐장이 생태계에 미치는 방사선 환경영향과 부지단층에 의한 방폐장 안전성 확인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수리지질 분야는 방폐장이 지하에 건설되는 점을 감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심층 검토를 받아 심사에 반영했으며, 안전심사 과정에서는 1천여 건에 이르는 질의, 답변 및 현장 확인과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다단계 안전심사를 수행해왔다.

정부는 심의에 앞서 지난 11월9일 정부 관계자 및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백상승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장의 명칭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교과부는 또 1987년과 1988년 가동을 시작한 울진 1, 2호기의 주기적 안전성평가 심사 결과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 호기별 주기적 안전성 


원자력안전기술원은 2007년 초부터 울진 1, 2호기 주요 기기, 계통의 성능 및 경년 열화 현상, 사고발생을 가정한 사고해석과 안전성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 등을 심사하는 등 울진 1, 2호기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향후 10년 간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는 지를 검토한 바 있다.


주기적 안전성 평가는 현재 운전 중에 있는 원전의 안전성을 10년 주기마다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2001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모든 원전에 적용하고 있는데, 1977년 가동을 시작한 고리 1호기의 경우 지난 2002년 설비개선, 운영개선, 안전성 평가 등 40건의 후속조치를 완료했으며, 월성 1호기, 고리 2~4호기, 영광 1~4호기는 현재 수속 조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