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문화생활일반
글쓴이 : 데일리안 원글보기
메모 : ‘양성자 빔 발사’ 우주탄생 비밀 풀까?
데일리안 | 기사입력 2008.09.10 18:00 | 최종수정 2008.09.10 18:10
[데일리안 조민관 넷포터]
우주 탄생의 순간을 재현하기 위한 빅뱅 실험이 10일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서 실시됐다.
이 원형터널에 설치된 대형강입자충돌기(LHC)에서는 수소 양성자 빔을 발사, 원형터널을 시계 방향으로 돌며 원형터널의 4곳에 설치된 검출실에서 확인하게 된다. 이후 빔의 상태 정상적임이 확인되면 두 번째 수소 양성자 빔을 발사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게 한다.
이후 두 개의 양성자 빔을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발사해 충돌시키는 작업은 수소 양성자 빔이 안정된 것을 확인한 뒤인 다음 달 중순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충돌 실험은 연말께나 가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주 소규모 실험을 통해 LHC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으며, 그에 따라 이날 본격 실험에 들어가게 됐다.
CERN 소속 과학자인 미샤 펠렌은 "이번 인공블랙홀 실험은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가게 되며, 오늘 실험은 그 첫 단계"라면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진리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충돌 실험에 들어가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된 두 개의 수소 양성자 빔은 원형터널의 LHC 내에 만들어진 두 가닥의 궤도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강력한 초전도 자석들에 의해 구부러져 두 궤도의 교차 지점에 마련된 알리스(ALICE)와 아틀라스(ATLAS), CMS, LHCb 등 4개의 대형 검출실에서 충돌하게 된다.
두 개의 양성자 빔이 충돌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지닌 작은 물질과 공간이 거대한 폭발을 통해 우주를 탄생시켰던 빅뱅 당시의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CERN의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Higgs Boson, 반물질)를 찾고,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특히 우주의 모든 입자들의 질량을 결정하는 이 힉스 입자를 발견하게 되면 질량의 기원을 알게 돼 물리학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ERN측은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입자 가속기"라면서 "그 이전의 어떠한 가속기보다 7배나 더 힘이 좋고, 30배나 강도가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립된 우리의 우주에 대한 관점은 진공 상태의 작은 점에 불과했던 우주가 대폭발을 한 뒤 급팽창했다는 '빅뱅 우주론'이지만, 아직까지 힉스 입자를 비롯한 각종 입자들과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등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해 한계에 부딪혀 있는 상태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 블랙홀 실험 또는 빅뱅실험이 지구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빅뱅재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상에서 >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초록소년과 12지곤의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어린이용) (0) | 2008.09.11 |
---|---|
[스크랩] "미니빅뱅 실험, 지구 멸망 부를 것" 경고로 술렁 (0) | 2008.09.10 |
[펌] 흡연자 줄어도 담배가 잘 팔리는 까닭 (0) | 2008.09.08 |
[스크랩] GS칼텍스, (0) | 2008.09.08 |
[스크랩] '사상 최대의 유출'… 1천만 개인정보 담은 '의문의 CD' (0) | 2008.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