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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방폐장 준공지연..폐기물 처리 문제없나

photographer2js 2009. 6. 2. 08:14
뉴스: 방폐장 준공지연..폐기물 처리 문제없나
출처: 연합뉴스 2009.06.02 08:14
출처 : 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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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준공지연..폐기물 처리 문제없나

연합뉴스 | 입력 2009.06.01 16:30 | 수정 2009.06.01 16:38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동굴처분방식으로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의 완공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됨에 따라 각 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폐기물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1일 "방폐장 지하시설인 처분동굴을 건설하기 위한 진입동굴 시공단계에서 암질등급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 굴진속도가 느려지고 보강작업에 따른 시간이 추가로 소요돼 건설사업이 당초 계획된 준공일정인 2010년 6월보다 2년 이상 지연된 2012년 12월 준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전에서 사용된 장갑, 작업복 등의 방사성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이 올해 또는 내년 초 포화상태에 이르는 경북 울진과 월성원자력본부의 폐기물 관리가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공단에 따르면 1만7천400드럼의 저장능력을 갖춘 울진원전의 경우 올해 3월말까지 1만5천329드럼이 쌓였으며 올해에만 추가로 1천572드럼의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월성원전도 9천드럼을 저장할 수 있으나 올해 3월까지 7천535드럼이 찼으며 올해 추가 발생 예상량이 2천97드럼에 달한다.

 

이에 따라 월성과 울진원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올해 또는 내년 초에 저장용량을 초과하게 된다.

 

그러나 영광과 고리원전의 포화시점은 각각 2012년과 2014년으로 저장용량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공단측은 우선 포화상태가 임박한 울진원전 폐기물 1천드럼은 방폐장 내 지상시설인 인수저장시설에 반입할 계획이다.

 

인수저장시설은 다음달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폐기물 6천드럼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시설은 방폐물을 처분동굴로 옮기기 전에 방사능측정기,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 여부 등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곳이다.

 

공단은 또 2012년 6월까지 울진 원전 4천166드럼, 월성원전 1천800드럼의 방폐물을 반출해 인수저장시설에 저장,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저장시설도 포화상태에 달하는 2012년 6월 이후에 반출이 필요한 폐기물은 인허가 기관과 협의를 거쳐 우선 준공되는 처분시설의 사일로를 사용하거나 임시저장능력을 확충하면 방폐장 공기 지연에 따른 폐기물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방폐장 준공이 지연됨에 따라 일부 발전소에서 포화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인수저장건물의 공간을 활용해 저장, 폐기물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지하처분시설도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시공방법 개선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사진> 출처 : 경주 방폐장 건설공사 2년 이상 늦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