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도 최대 200억불 원전수출 추진(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09.12.28 15:11 | 수정 2009.12.28 15:45
흑해변 원전 4기 수주 추진..'UAE 효과' 누려
요르단과 상용원전 협상..내달 중순 현지방문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정부는 UAE(아랍에미리트)에 사상 처음으로 국내 원전을 수출한데 이어 같은 중동국가인 터키에도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UAE 원전수출로 중동지역의 대규모 신규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UAE 다음으로 터키를 상대로 내년 상반기중 대규모 원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키를 상대로 수주를 추진중인 원전 규모는 흑해변에 건설될 4기이며 수주규모는 최대 200억 달러(1기당 50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현재 흑해변 원전 4기중 2기에 대한 1차 입찰에서 러시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됐지만 조건이 잘 맞지 않아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며 "1차 2기 입찰이 최종 무산되면 우리가 가져올 수 있고 2차 2기 입찰까지 따낸다면 모두 4기 원전 수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한전 등 관계부처와 기관들은 지난 1년전부터 터키 정부를 상대로 다각도의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요르단 정부를 상대로 상용원전인 발전용 원자로 1기를 수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달 중순 정부 고위관계자를 보내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UAE에 대규모 원전을 수출하면서 중동 원전시장 진출에 있어 우리가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앞으로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수주협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미 요르단 정부로부터 2억 달러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내년 3월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중소형 원자로의 경우 카자흐스탄과 태국, 베트남, 남아공 등 발주 예상국가들을 상대로 맞춤형 입찰을 준비해나갈 방침이며 100기 이상의 원전 추가건설을 계획 중인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시장진출 전략을 정밀 수립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27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UAE에서 총 400억 달러(약 47조 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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